이미지 확대보기머스크 “정치적 올바름에 경도된 자선사업가”라며 스콧 비판
7일(이하 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스콧의 왕성한 자선활동에 대해 문제를 삼고 나섰다.
그는 “슈퍼 부호와 결별한 뒤 엄청난 부를 거머쥔 슈퍼 부호들의 전 부인들은 서구 문명을 망가뜨린 장본인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다른 X 사용자가 앞서 이날 “스콧은 인종차별이나 성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시민단체들에 기부를 해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이에 공감을 표시하며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현재는 삭제된 이 글을 머스크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은 스콧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머스크가 무슨 이유로 스콧을 겨냥하고 나섰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고 전했다.
머스크,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에 대한 강한 거부감 표출해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앞서 지난 1월 X에 올린 글을 감안할 때 정치적 올바름을 중시하는 미국 사회의 흐름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거듭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즉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아우르는 표현인 DEI를 중시하는 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스콧에 대해서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됐다.
머스크는 당시 올린 글에서도 “DEI는 인종차별의 또 다른 표현”이라면서 “이런 말을 쓰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단적인 예로 머스크는 지난 2022년 5월 X에 올린 글에서 “DEI에 물들어 있고 스콧으로부터도 후원금을 받은 민주당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냉대해왔다”면서 “이제부터는 공화당을 지지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매켄지는 베이조스와 지난 2019년 이혼한 뒤 위자료로 쌓은 부 가운데 상당 부분을 기부활동에 쓰고 있다. 지난해에만 3조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각종 비영리단체에 쾌척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