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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계, AI 혁신으로 새로운 맞춤형 광고의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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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계, AI 혁신으로 새로운 맞춤형 광고의 지평을 열다

소매업계가 AI 혁신으로 새로운 맞춤형 광고의 지평을 열고 있다. 사진=월마트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소매업계가 AI 혁신으로 새로운 맞춤형 광고의 지평을 열고 있다. 사진=월마트 홈페이지 갈무리
AI 기술의 발전은 소매업계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소매업계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으로 고객에게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있다. 구글 같은 기업들도 AI를 통해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광고 매출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나섰다.
11일(현지 시간) 벤징가는 월마트가 도입한 AI 검색 기능이 구글 검색 엔진을 위협하는지에 대한 분석 내용을 보도했다.

월마트가 선보인 생성형 AI 검색이 업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월마트의 검색은 기존 검색 엔진의 패러다임을 바꿔 키워드 대신 자연어를 사용해 질문하면, AI가 관련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월마트는 이 기술을 통해 고객 쇼핑 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하거나 취향에 맞는 개인화된 제품을 추천해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월마트는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미국 내 5만 명의 직원들에게 '마이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제공해 업무 효율도 높였다.

AI 검색 기능과 직원 생산성 향상 시스템 도입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정확하게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월마트는 2023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보아 AI 기술 도입이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다. 이에, 마이 어시스턴트를 미국 외 11개국으로 확장해 월마트 직원들이 모국어로 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확장할 계획이다.

이런 유형의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은 월마트뿐만이 아니다.

로레알도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 '뷰티 지니어스'라는 A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에 맞춤형 피부 관리 제안을 제공하고 있다. 로레알은 이를 고객의 피부 상태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데 활용한다.
이 외에 까르푸, 쥴리, 홈데포 같은 주요 소매업체들은 구글 클라우드 AI 및 머신러닝 제품을 사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AI를 통해 상품기획, 매장 운영, 물류 등의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소매업체들이 기존 검색 엔진을 넘어서 자체적인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더욱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은 2023년 4분기 실적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소매업체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하여 자체 검색 엔진을 구축하면 구글 검색 건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기술 활용이 소매업계뿐만 아니라 광고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AI를 통한 맞춤형 광고가 전통적 광고 모델을 변화시키고, 소매업체들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월마트의 생성형 AI 검색 기능 성공은 검색 엔진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는 구글 같은 기업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I 검색 기능 활용은 고객 경험을 개선과 경쟁 우위를 확보해 소비자가 더 나은 검색 경험을 얻을 수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AI 기술이 비즈니스의 미래에 가져올 변화는 매우 크며, 이는 전체 산업에 걸쳐 혁신을 촉진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재편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