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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혼다-닛산, 전기차 핵심 부품 협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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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혼다-닛산, 전기차 핵심 부품 협업 검토

혼다와 닛산이 전기차 부문에서 협업할 방침이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혼다와 닛산이 전기차 부문에서 협업할 방침이다. 사진=본사 자료
라이벌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전기차(EV) 관련 사업에서 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 두 기업은 전기차 핵심 부품의 일체화, 공동 조달, 공동 개발 등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라이벌 기업끼리 손을 잡은 것이다. 두 기업의 협업 검토는 아직 초기 단계로 혼다의 의사는 확실하지 않은 점이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전기차를 구동하는 부품의 공통화와 공동 조달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전기차의 차대 설계나 개발의 공통화 등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배터리 공동 조달과 하이브리드 차량 공동 개발 등으로 협업 대상을 넓혀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은 선두인 테슬라와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국내의 전기차 비율은 20%에 이르렀다. 일본의 전기차 비율은 2%에 그치고 있다. 전기차의 가격 인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은 강점인 저가 배터리를 앞세워 가격 경쟁을 이끌고 있다. 닛산과 혼다는 협업을 통해 자사의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닛산은 2010년 전기차 리프를 시작으로 현재 경차인 사쿠라 등 3종류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혼다는 전기차 부문서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해 2027년부터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이를 돌연 취소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