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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개미들 투자 열기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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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개미들 투자 열기에 주가 급등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1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1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로이터
주식 거래 민주주의 깃발을 내걸고 출범한 무료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1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암호화폐 거래로 발을 넓혔던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로빈후드는 개미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여전히 활발한데다 올 들어 암호화폐 가격이 치솟으면서 암호화폐 거래에도 다시 불이 붙자 그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거래량 급증


배런스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전날 발표에서 2월 플랫폼 내 주식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월 거래량은 1월에 비해 36%,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41% 폭증했다.

총 거래 규모가 809억달러에 이르렀다.

암호화폐 거래도 크게 늘었다.

2월 로빈후드 플랫폼에서 거래된 암호화폐 규모는 1월에 비하면 10% 증가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암호화폐 겨울이던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폭증했다. 거래량 증가율이 86%에 이르렀다.

모두 65억달러어치 암호화폐가 지난달 로빈후드 플랫폼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로빈후드 암호화폐 거래량 급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월 10일 규정을 바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한 것이 계기가 됐다.

비트코인은 SEC의 현물 ETF 허용 뒤 "뉴스에 판다"는 주식시장 격언대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다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현물 ETF들이 속속 출범했고, 시장에 신규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뛰고 거래가 늘었다.

또 4월 비트코인 채굴 규모가 이전의 절반으로 주는 반감기를 앞두고 신규공급이 줄어든다는 점이 비트코인 가격 급등과 거래량 증가를 재촉했다.

목표주가 상향


일본계 미즈호증권은 이날 로빈후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즈호 애널리스트 댄 돌레브는 분석노트에서 로빈후드가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7달러에서 20달러로 끌어올렸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고텀 추가니는 이날 로빈후드를 분석대상에 포함하고 첫 추천의견으로 실적상회(매수)를, 첫 목표주가로 30달러를 제시했다.

추가니는 암호화폐 상승세가 로빈후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6000억 달러에서 7조5000억 달러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비트코인 시총은 지금의 1조4000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3조 달러로 2배 넘게 폭증할 것으로 추가니는 예상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이날은 폭락했다.

코인베이스는 18.06달러(7.17%) 폭락한 233.67달러로 미끄러졌다. 다만 올해 전체로는 34% 급등했다.

반면 로빈후드는 0.89달러(5.19%) 급등한 18.05달러로 올라섰다. 로빈후드는 올들어 42% 폭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