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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퀀텀스케이프와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 차세대 전동화 주도권 확보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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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퀀텀스케이프와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 차세대 전동화 주도권 확보 사수

美 퀀텀스케이프와 차세대 전고체 리튬-금속 배터리 공동 연구·제조 공정 계약 전격 체결
주행거리 400~500마일로 연장과 단 수 분 만에 80~90% 초고속 충전 기술 구현 목표
흑자 전환과 중국산 흑연 의존도 탈피 포석… 데이터센터·로봇·드론 등 적용 확장 검토
혼다 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혼다 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완성차 대기업 혼다(Honda)가 미국의 첨단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와 손잡고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 공동 연구 및 개발에 나섰다. 전기차 라인업 재편과 실적 진통 속에서도 미래 전동화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차세대 기술 투자를 가속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8월 3일(현지시각) 브라질 기술 전문 매체 '올하르 디지털(Olhar Digital)' 보도에 따르면, 혼다 연구개발센터(Honda R&D)는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퀀텀스케이프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플랫폼 및 양산 기술 개발을 위한 다년 공동 연구 계약을 완료했다.

기술 평가 통과 후 전격 협력… 폭스바겐 이어 퀀텀스케이프의 주요 파트너로

이번 협력은 혼다가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기술 플랫폼에 대한 정밀 기술 평가 및 벤치마크 테스트를 완수한 직후 이루어졌다.
오가와 아츠시 혼다 R&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퀀텀스케이프의 기술 플랫폼은 자체 평가 과정에서 매우 설득력 있고 독보적인 성능 장점을 입증했다"며 "모빌리티를 포함한 다방면에서 높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혼다는 독일 폭스바겐 그룹(PowerCo SE)에 이어 퀀텀스케이프의 핵심 완성차 파트너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되었다.

주행거리 500마일·수 분 만에 80% 충전… 중국산 음극재 의존 탈피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산화물, 황화물, 고분자 등 고체 소재로 대체한 기술이다. 누출 및 화재 위험이 없어 안전성이 크게 개선되며, 기존 흑연/실리콘 음극재 대신 리튬 금속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퀀텀스케이프에 따르면 전고체 셀을 적용할 경우 기존 350마일 수준이던 전기차 주행거리가 400~500마일(약 640~800km)까지 향상된다. 혼다 측은 수 분 만에 80~90%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나아가 흑연 음극재를 사용하지 않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배터리 공급망 내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2040년 100% 전동화 및 신흥 데이터·로봇 시장 확장 발판

양사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 드론, 로봇 등 차세대 신흥 시장으로의 적용 확장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혼다는 이번 전고체 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2050년 탄소중립 및 2040년 전 세계 판매 신차의 100% 전동화 전환이라는 장기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혼다와 퀀텀스케이프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전술은, 향후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의 대중국 의존도 해소’와 ‘차세대 차세대 모빌리티 배터리 유통 단가의 하향 평준화’를 자극하는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