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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반토막 난다...거품 이제 막 꺼지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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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반토막 난다...거품 이제 막 꺼지려 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반 토막 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속에 성장을 지속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내리면서 기업 실적이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이어서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낙관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미 경제가 완만한 침체를 겪으면서 주식시장이 곤두박질 칠 것이란 것이 이같은 비관 전망의 골자다.

주가지수 반토막 난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B라일리 자산운용 최고 투자 전략가(CIS) 폴 디트리히가 이같은 경고를 내놨다.

디트리히는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주가가 붕괴하고, 경기침체가 자리를 잡으면서 뉴욕 주식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반 토막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조심해! 주식시장 거품이 이제 막 꺼지려 해"라는 제목의 분석노트에서 이같이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디트리히는 지금 주식시장 투자 광풍을 로또 광풍에 빗댔다.

그는 로또 당첨금이 7억5000만 달러를 넘으면 로또 구매 열풍이 분다면서 "그때가 바로 모든 이들이 미쳐날뛰기 시작하는 때"라고 지적했다.

디트리히는 지금 주식 투자에 새로 나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면서 주식시장은 대개 경기침체가 닥치기 전에 급등했다가 경기침체를 계기로 폭락하곤 한다고 말했다.

기괴할 정도로 고평가


그는 거품은 어느 순간 갑자기 터진다면서 거품 붕괴는 재앙적이라고 경고했다.

감정적으로도 또 그동안의 상승동력으로도 잔뜩 부풀려진 상태여서 어느 순간 터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기업 실적이나 경제성장 같은 펀더멘털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뛰었을 경우에는 하강이 완만하지만 이런 과열 상태에서 빠지는 거품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붕괴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 주가가 '기괴할 정도로 고평가' 됐다면서 이제 고난의 시기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트리히는 S&P500 지수 편입 종목들의 주가수익배율(PER)이 예전에 비해 높은 편이고, 주식배당률은 이례적으로 낮으며 거래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주가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이 정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이 현재 거품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주식시장 폭락에 대비해 안전띠를 단단히 매라고 권고했다.

디트리히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경기침체 기간 평균 36% 폭락했다.

이번에는 고평가된 종목들이 많아 낙폭이 49%에 이를 것이라고 그는 비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