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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 CPI 인플레 곧 진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비둘기파 발언"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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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 CPI 인플레 곧 진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비둘기파 발언" 환호

미국 PPI· CPI 물가 "연쇄 폭발" 바이든 전기차 관세 전쟁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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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PI· CPI 물가 연쇄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바이든 전기차 관세폭탄"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4월 PPI 물가가 전월대비 0.5% 전년동기대비 2.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4월이후 12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근원 PPI는 무려 3.1% 상승했다. DHFFKtEK.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4% 올라 역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PPI가 이처럼 높게 나옴에 따라 연준 FOMC의 금리인하는 더 늦어지게 됐다. 그 여파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는 비상이 걸렸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키로 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월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리다고 보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밈(Meme) 주식에 대한 열풍이 재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탄탄하게 유지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60포인트(0.32%) 오른 39,558.11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26포인트(0.48%) 오른 5,246.6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94포인트(0.75%) 상승한 16,511.1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고점을 높였지만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28일(5,254.35) 이후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공식 석상에 나선 파월 의장은 별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조금씩 식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며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4월 PPI에 대해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며 "뜨겁다고 하기보단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9월에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4%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3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5% 오른 것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누그러진 정도이다. 4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대비 3.6%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에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8% 오른 것보다 완화된 수준이다.

밈(Meme) 즉 온라인상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에 대한 투자 열풍은 지속됐다.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길(Keith Gill; 포효하는 키티)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린 후 게임스탑과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탔다. 게임스탑은 60%대 급등했고,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30%대 상승했다. 밈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딧과 로빗훗 마켓츠 역시 각각 7%대, 6%대 올랐다.

아울러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와 태양전지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관련 종목은 상승했다. 테슬라는 3%대 상승했고, 리비안은 2%대 상승했다. 중국 전기차회사인 리 오토(ADR)는 2%대 하락했다. 다른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ADR)는 7%대 올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2.9%, 25bp 인하 확률은 49.7%로 반영됐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8포인트(1.32%) 내린 13.42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예상 수준을 웃돌게 나타난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말의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올해 1∼2월 전문가 예상 밖으로 크게 올라 시장의 물가 반등 우려를 키운 바 있다. 3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주춤해짐에 따라 시장도 잠시 한숨을 돌렸지만, 4월 지표가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도 다시 커질 전망이다. 곧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도 인플레이션 고착화가 이어질지와 관련해 뉴욕증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움직인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對)중국 첨단기술 수출통제 조치 등에 이어 고율의 관세 부과에도 나서면서 중국의 대응과 그에 따른 미·중 통상관계 영향이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이런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미국 정부는 우선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백악관은 보도 자료에서 "상당한 과잉 생산 리스크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보조금과 비(非)시장적 관행 속에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70% 증가해 다른 곳에서의 생산적 투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또 ▲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7.5%→25%(연내) ▲ 리튬이온 비(非)전기차 배터리 7.5%→25%(2026년) ▲ 배터리 부품 7.5% → 25%(연내) 등으로 각각 관세를 올린다고 밝혔다. 핵심 광물 가운데 천연 흑연 및 영구 자석의 관세는 현재 0%에서 2026년에 25%로 올라간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USTR에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또 2025년까지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50%로 인상한다. 이밖에 ▲ STS크레인 0% → 25%(연내) ▲ 주사기 및 바늘 0% → 50%(연내) ▲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 보호 장비(PPE) 0~7.5% → 25%(연내) ▲ 의료 및 수술용 고무장갑 7.5% → 25%(2026년) 등으로 관세가 크게 상향된다.

미국의 무역법 301조는 대통령에게 미국의 무역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응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 법은 4년마다 정책 효과 등을 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USTR은 이 법에 따라 최근까지 트럼프 정부 당시의 고율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2018~2019년 무역법 301조를 활용해 광범위한 중국 제품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중국에 추가로 막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공약하고 있다.바이든 정부의 이번 관세 인상이 트럼프 측의 공약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보편 관세 10%' 부과를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는 60% 이상 고율의 관세 적용을 시사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에 대해서도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에 대해 "전략적인 부문에서 신중하게 타깃을 맞춘 것"이라면서 "우리는 동맹을 훼손하거나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무차별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보다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