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장 마감 뒤 GTC 컨퍼런스를 시작한 엔비디아가 새 인공지능(AI) 반도체 플랫폼을 공개한 가운데 반등에 성공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3대 지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떨쳐내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20.33포인트(0.83%) 뛴 3만9110.76으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63.34포인트(0.39%) 오른 1만6166.79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5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29.09포인트(0.56%) 상승한 5178.51로 마감해 또 다시 신기록을 달성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51포인트(3.56%) 내린 13.82를 기록했다.
기술업종은 0.64% 상승 마감했다.
임의소비재는 0.86%, 필수 소비재는 0.35% 올랐다.
에너지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08% 뛰었고, 유틸리티는 0.92%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은 0.48%, 보건업종은 0.67% 올랐다. 부동산 업종은 거래가의 6%를 중개수수료로 매기기로 한 규정이 폐지되면서 촉발된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0.01포인트 올랐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82%, 0.03%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공개된 GB200 플랫폼에 대한 시간외 거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이날 정규거래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초반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9.43달러(1.07%) 오른 893.98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AMD는 9.23달러(4.84%) 급락한 181.42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성적이 가장 나쁜 종목 가운데 하나가 됐다.
서버·데이터센터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9% 폭락했다. 전체 발행주식 규모의 3.6%에 해당하는 보통주 200만주를 발행하기로 한데 따른 후폭풍이다. 89.71달러(8.96%) 폭락한 910.97달러로 추락했다.
SMCI는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인 13일의 1188.07달러에 비해 23% 폭락했다.
캐나다의 방사성의약품 업체인 퓨전제약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주당 21달러에 인수하고, 이후 주당 3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배 폭등했다.
퓨전은 10.54달러(99.06%) 폭등한 21.18달러로 치솟았다.
전기차 종목들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중국 토종업체 샤오펑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샤오펑은 0.07달러(0.71%) 오른 9.89달러로 마감했지만 테슬라는 2.48달러(1.43%) 하락한 171.32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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