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골드만삭스 ”금값, 연말 2300달러 간다“

공유
1

골드만삭스 ”금값, 연말 2300달러 간다“

골드바.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근 강세를 보이는 금값이 올해 연말까지 온스당 23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5일(현지시각) 전망했다.

금값은 25일 뉴욕 거래에서 현물 기준으로 0.5% 오르며 온스당 2174달러대에 거래되는 등 최근 한 달간 약 8% 상승했다. 금 선물은 이날 온스당 2182달러까지 상승했다.
금 선물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자 온스당 2225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낮은 금리는 금의 보유 비용을 낮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금융 시장에서는 6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 연준의 정책회의 이전 65%보다 인하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이다.

사만다 다트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팀은 보고서에서 "연준 회의는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강화시켰고, 이는 금값이 3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시험하고 넘어설 수 있도록 새로운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 평균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2090달러에서 21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연말까지 금값이 2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금값이 지정학적 서프라이즈를 제외하고는 횡보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의 귀금속 수입으로 하락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중기적으로 연준의 궁극적인 정책 완화 조치로 금에 대해 건설적인 견해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결정적으로 거의 휴면 상태였던 ETF(상장지수펀드) 매수를 재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값은 최근 몇 년 동안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매수세와 안전자산 수요로 계속 지지를 받아 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