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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TCS 사무총장 “한·중·일 정상회의…조속히 개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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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TCS 사무총장 “한·중·일 정상회의…조속히 개최해야”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 중인 이희섭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이 3국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SCMP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 중인 이희섭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이 3국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SCMP
이희섭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이 중국에서 진행 중인 보아오포럼서 3국 간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총장이 보아오포럼 현장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중·일 3국 외교장관들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만나 3국 정상회의에 필요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약속한 바 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순회 의장국인 한국은 빠르면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정상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일본 언론들은 중국이 정상회담 옵션을 저울질하고 있어 3국 정상회담이 빨라도 5월 이후로 개최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총장은 우선 3국 정상회의가 연내 개최가 확실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올해 약 4년 반 만에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며 “아시아 이웃 국가들이 현재 다중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한국·중국·일본 3국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국가도 이러한 위기를 혼자서는 처리할 수 없다”며 “3국과 TCS가 가능한 빨리 3국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한·중·일 3국이 직면한 핵심 과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문제 등을 꼽았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긴장은 3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미·중 간 긴장이 3국 협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중·일 경제는 긴밀하게 통합돼 있다” 각국의 경제와 민생을 위해서라도 3국 정상회의 조속한 개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