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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테슬라의 출하량 감소 이유로 주가 하락 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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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테슬라의 출하량 감소 이유로 주가 하락 점쳐

테슬라의 주가는 올들어 3분의 1이 날아갔지만 아직도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주가는 올들어 3분의 1이 날아갔지만 아직도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본사 자료

테슬라는 다음 주 분기별 생산량을 보고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이하 현지시각) 테슬라의 1분기 출하량이 지난해 42만2875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이후 첫 연간 매출 감소가 될 전망이다.

WSJ는 정확한 숫자를 미리 알긴 힘들지만 ‘모터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추정했다. 모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 동안 테슬라는 10만8000대의 차량을 출하했으며, 작년 동기(11만4000대)보다 6000대 감소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 초 248 달러에서 약 29%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2.25% 하락한 175.79 달러에 마감됐다. 그런데도 WSJ는 “테슬라의 주가가 여전히 비싸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웹사이트 CnEVPost가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출하량은 중국에서도 12주 동안 동기 대비 5%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 또 유럽 자동차 제조업 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1월과 2월 유럽 판매량은 대략 4만6000대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지만, 지난해 말의 기준으로 보면 하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강력한 가격 인하와 올해 강화된 미국 보조금 제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수요가 하락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의 모델3 생산 라인 업데이트와 베를린의 방화로 인해 생산량도 감소했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출하량보다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잠재적 고객 수는 좀처럼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