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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 달러 내주고 하락...차익실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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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 달러 내주고 하락...차익실현 증가

파리에서 촬영된 삽화 사진 속에 비트코인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파리에서 촬영된 삽화 사진 속에 비트코인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2분기 첫 거래를 출발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7만 달러를 내주고 6만8175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주 금요일인 29일부터 부활절 연휴가 이어지며 이날도 유럽 시장이 휴장하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차익실현 움직임도 증가했다.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전 6시56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8% 내린 6만9618.3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관련 주식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4.91% 하락했고,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마라톤 디지털 주가는 각각 4.21%와 6.29%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4월22일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감기 이후의 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하지만, JP모건 등은 가격이 4만2000달러까지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위험을 제기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