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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무려 8.5% 급감 뉴욕증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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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무려 8.5% 급감 뉴욕증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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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러 일런 머스크
테슬라 차량 인도량이 무려 8.5% 급감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동반 몰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JP모건은 뉴욕증시 비트코인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를 경고하고 나섰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눈에 띠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천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인 데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천대)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모델 3' 차량의 부분 변경으로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 속도가 늦춰진 게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에 따른 우회 항로 이용과 이달 초 송전탑 화재로 인한 독일 공장 가동 중단도 부진한 인도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전기차 시장 전반의 성장세 둔화도 인도량 부진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 자동차 전문가들은 전기차 판매량이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가 속도는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드나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전통 완성차 업체들도 최근 전기차 전환 계획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며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과 판매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의 성장세에 대한 뉴욕ㅈ증시 월가의 비관론도 커지고 있다.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완만해졌다면서 올해 테슬라의 판매량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 들어서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인도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급락이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서만 약 30%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를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에 분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M7에서 애플 테슬라 구글이 탈락하고 엔비디아 MS 메타 등은 팹4로 여전하다는 것이다 M7DPTJ 'S&P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의 수석 지수 애널리스트인 하워드 실버블래트에 따르면 이른바 팹4는 S&P 500지수의 1분기 상승 중 거의 절반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AI 수혜주 엔비디아의 경우 지난해 3배 이상으로 폭등한 뒤 올해에도 이미 80% 이상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평판이 떨어지면서 잠재적인 테슬라 전기차 구매자가 테슬라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시장조사업체 캘리버(Caliber)의 설문조사 내용을 독점 인용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고려도 점수'(consideration score)가 테슬라의 경우 지난달 31%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캘리버가 2021년 11월 처음 시작한 조사에서 테슬라의 점수가 70%였던 것에 비하면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테슬라의 점수는 지난 한 달간에만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에 메르세데스와 BMW, 아우디의 점수는 상승해 44∼47%를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캘리버는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주요 원인을 머스크와 관련된 것으로 돌렸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주장에 동조하는 글을 올렸다가 거센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최근에는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극우주의자들의 음모론을 지지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전기차 선도업체인 중국 비야디(BYD)와 미국 테슬라가 최근 여러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올라선 비야디는 연례 보고서 발표 이후 27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증시에서 6.11% 하락해 시가총액 규모 860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26일 기준 5천660억 달러가량으로 비야디의 6.58 배였다.

테슬라는 올해 초 중국 내 판매 가격 인하 등을 단행했지만 올해 중국 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내림세를 그리고 있으며, 이달 초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도 줄였다. WSJ은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인도량 면에서 테슬라를 추월한 비야디가 이제 자금 측면에서도 테슬라를 따라잡고 있다면서, 올해 두 회사의 매출이 모두 1천9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전망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야디가 테슬라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이 판매하는 점이 다르다면서, 이에 따라 비야디의 이윤이 낮지만, 대신 성장 전망은 더 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FOMC가 금리인하 "전면 후퇴"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 비트코인 "순간 대폭락" JP모건 경고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조정이 임박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JP모간은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예고 없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며 "계단식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가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플래시 크래시는 '순간 폭락'이라는 뜻으로 주가나 채권금리 등 금융상품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자스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규모 증시 조정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다각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조정이 특별한 촉매제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과거에도 특정 섹터와 주식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시장이 혼잡해졌을 때 플래시 크래시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플과 테슬라의 하락세를 지적하며 "일부 기술주들 사이에서 이미 모멘텀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애플과 테슬라는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M7) 기업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각각 11%, 30% 이상 급락한 상태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주는 '반감기'가 마침내 다가왔다. 과거 3번의 반감기 때마다 나타났던 랠리가 이번에도 펼쳐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ETF 매수세'와 '고래 매도 압력' 등이 랠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번 반감기는 4월 19일 전후로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 유력하게 알려진 날짜는 오는 4월 22일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에 한 번씩 자동으로 발생한다. 이는 익명의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설계한 내용이다. 역사상 4번째인 이번 반감기 이후에는 비트코인 블록 보상이 6.25개에서 3.125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리플(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더리움(ETH) 현물 ETF보다 먼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리플 또는 라이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공식화한 운용사는 없는 상태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블랙록과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먼트, 그레이스케일 등 7개의 자산운용사가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5월23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보고 있다. 채굴증명(POW) 방식인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이다. 그 점때문에 증권성 이슈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월2일= 구인·이직(JOLTs) 보고서, 글로벌 제조업 PMI, 공장재수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행사 참석,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행사 참석
4월3일= ADP 고용보고서,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토론 참석,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4월4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글로벌 서비스업 PMI, 무역수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브리핑 ,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4월5일= 고용보고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