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나노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TSMC Fab 18 전경. 사진=TSMC](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100615204202161b41806161510625224987.jpg)
4일(이하 현지 시간)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TSMC는 지난밤 성명을 통해 지진 발생 10시간 만에 공장 설비의 70% 이상을 복구했으며, 남부 타이난의 팹18(Fab18) 등 신규 공장들의 복구율도 80% 이상이라고 밝혔다.
TSMC는 성명에서 “모든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Lithography) 장비들을 포함해 주요 장비에는 피해가 없다”며 “일부 시설에서 소수의 장비가 손상됐지만 완전한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TSMC는 생산시설의 90% 이상이 대만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최대 고객인 애플과 엔비디아, 퀄컴 등의 반도체 제품이 TSMC의 대만 공장에서 생산된다.
다만, TSMC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고, 회사 측도 복구 및 조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TSMC 및 관련 반도체 업계의 피해도 최소화될 전망이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의 주가는 3일 장 초반 잠깐 하락했지만,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1.27%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TSMC의 고급 노드 프로세스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지진으로 인한 재정적 영향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