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사 나브바라트 타임즈는 한국의 유진기공산업이 인도 현지 철도 서브시스템 제조기업 AT레일웨이와 손을 잡고 핵심 철도 부품의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나브바라트 타임즈는 인도 내에 고속철과 지하철 등 새로운 철도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합작투자사 설립이 각종 철도 핵심 부품들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 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합작투자가 모디 총리가 추구하는 안도 제조업 육성·활성화 정책에 기여함은 물론, 최근 인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철도 인프라 개선 및 확충 사업에서 핵심 기술과 부품 등의 해외 수입을 줄이고 자립도를 향상하며, 나아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최근 철도 인프라 개선 사업의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2조5500억 루피(약 41조4600억 원)를 배정했다. 이에 세계 각국의 철도 관련 기업들이 인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진기공산업과 AT레일웨이의 현지 합작투자사는 지난 2019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도시 간 준고속철도 반데 바라트(Vande Bharat)를 비롯해 인도에서 운영 중인 각종 철도 및 전철용 제동장치와 구동기어, 커플러, 팬터그래프 등의 핵심 부품들을 제조해 공급할 예정이다. 합작회사의 최대 지분은 AT레일웨이가 보유한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