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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지구 전쟁 6개월 동안 1만9000명 고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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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지구 전쟁 6개월 동안 1만9000명 고아 돼”


가자지구 전쟁 6개월 동안 1만9000명의 고아가 만들어졌다.   사진=로이터
가자지구 전쟁 6개월 동안 1만9000명의 고아가 만들어졌다. 사진=로이터


유엔 여성기구는 17일(이하 현지시각) 이스라엘군과 이슬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가자 자치지구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동안 1만9000여 명의 고아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가자 보건당국은 이날 가자 측 사망자가 3만38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 중 여성과 아이가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사망자 가운데는 아이 어머니가 6000여 명이 포함되어 있어 많은 고아들이 쏟아졌다.

유엔 여성 기구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의 인도주의적 참상은 극도로 악화돼 100만명 이상의 여성이 아사 직전에 놓여 있다. 지구 내 위생 상태는 최악이고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각종 물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17일 가자의 참상을 전한 유엔 여성기관의 호소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제사업기구(UNRWA)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초까지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에서 최소 15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스라엘 군 시설 영내에 감금된 채 심문을 받았다. 구속 기간이 몇 주에 이르는 사람도 있고 수면 방해나 폭력, 성적 희롱을 받았다는 많은 증언이 있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6일 전쟁 개시 후, 이스라엘의 교도소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의 수가 모두 16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의 죽음은 고문이나 의료 방치의 결과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은 16일 가자지구 내 여러 곳에 대해 공격을 이어갔다. 중부의 마가지 난민 캠프에서는 공습으로 11명이 사망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