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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첫 EV, 환불 불가 주문량 7만대 돌파…"中 시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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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첫 EV, 환불 불가 주문량 7만대 돌파…"中 시장 집중“

샤오미의 전기차 SU7은 4000만원대로 출시되며 세간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샤오미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의 전기차 SU7은 4000만원대로 출시되며 세간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샤오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첫 전기차(EV) 환불 불가 주문량이 7만대를 돌파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의 투자자 회의 발언을 인용, 샤오미의 첫 EV 'SU7'의 '락드인'(환불 불가) 주문량이 20일 기준 7만 대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락드인 주문은 구매자가 환불 불가 계약금 지불을 선택한 주문을 말한다.

이날 회의에서 레이 회장은 향후 3년간 자동차 사업이 중국 내수 시장에 '100%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U7의 올해 납품 목표는 10만 대가 조금 넘는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말 포르쉐의 스타일링에서 영감을 얻은 SU7을 출시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3만 달러 미만으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의 중국 판매 가격보다 4000달러 가량 저렴한 편이다.

다만, 샤오미는 SU7 사업이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 회장은 이날 회사의 대부분의 공급업체가 독일 자동차 대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며 "이처럼 고가의 공급업체, 그리고 고가의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총이익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10% 정도라고 한다.

한편, 레이 회장은 올해 자동차 부문을 포함한 신규 사업에 110억~120억 위안을 추가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종 목표는 15~20년 후 세계 자동차 제조사 상위 5개사 중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