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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비트코인, 5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5만 달러가면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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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비트코인, 5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5만 달러가면 사라”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6만 달러 이하로 하락한 가운데 5만 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각)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이 기술적 지지선인 6만 달러가 무너진 만큼 5만~5만2000 달러까지 또 한 차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비트코인 추가 하락의 동인은 암호화폐 관련 수급 요인과 거시적 영향의 조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2일 현재 전일 대비 4% 넘게 하락한 5만79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SC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최근 5일간 연속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은행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평균 ETF 매입 가격인 약 5만8000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음에 주목했다.

SC의 제프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메모에서 "이는 현물 ETF 포지션의 절반 이상이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이들 중 일부의 청산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썼다.

30일 상장된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영향도 아직은 미미하다. 켄드릭은 "꽤 양호한 신규 ETF에서 순자산 포지션보다는 1100만 달러의 거래 회전율에 관심이 집중됐다“라고 지적했다.

SC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번창하는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이 거시적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해소되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월 이후 매파적 스탠스를 계속 강조해 왔다.
은행은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5만~5만2000달러 범위에 도달하거나 인플레이션의 척도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우호적으로 나올 경우 비트코인 매수를 조언했다. 미국의 4월 CPI는 오는 15일 발표된다.

투자은행 번스타인도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이후 뚜렷한 모멘텀 없이 박스권에 묶여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정체일 뿐 우려스러운 추세의 시작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29일 자 리서치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둔화는 ETF가 프라이빗 뱅크 플랫폼과 자산 자문사 및 더 많은 중개 플랫폼과 더 통합되기 이전 단계에서의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은 2025년까지 비트코인이 15만 달러에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변함이 없다고 전망하며 "전례 없는 ETF 수요 유입이 우리의 확신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 주기가 반감기 이후에도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업체들이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