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지난달 약속한 것보다 적게 원유 생산량을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각) 공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한 결과 러시아가 지난 4월 OPEC+와 합의한 자발적 목표를 초과해 원유를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는 글로벌 과잉 공급을 막고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공동 조치의 일환으로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약속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3월과 4월의 원유 생산량에 대한 의견에 즉각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이번 분기 모스크바는 생산량을 더 많이 줄이기로 약속했다.
러시아는 4월 이전 달보다 하루에 35만 배럴 덜 생산하기로 했는데, 이는 2023년 2월 발표된 하루 50만 배럴의 생산 감축에 더해진 목표였다. 러시아의 4월 목표 일일 생산량은 909.9백만 배럴이었다.
러시아는 5월과 6월에는 총 일일 생산 감축을 각각 90만 배럴과 97.1만 배럴로 더 늘릴 것을 약속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2분기 총 생산 감축량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OPEC+는 원유 생산 감축을 유지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다음 달 비엔나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