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달 약속보다 더 많은 원유를 생산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41915334305828e8b8a793f710625224987.jpg)
러시아는 지난달 약속한 것보다 적게 원유 생산량을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각) 공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한 결과 러시아가 지난 4월 OPEC+와 합의한 자발적 목표를 초과해 원유를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는 글로벌 과잉 공급을 막고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공동 조치의 일환으로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약속했다.
러시아는 4월 이전 달보다 하루에 35만 배럴 덜 생산하기로 했는데, 이는 2023년 2월 발표된 하루 50만 배럴의 생산 감축에 더해진 목표였다. 러시아의 4월 목표 일일 생산량은 909.9백만 배럴이었다.
러시아는 5월과 6월에는 총 일일 생산 감축을 각각 90만 배럴과 97.1만 배럴로 더 늘릴 것을 약속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2분기 총 생산 감축량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OPEC+는 원유 생산 감축을 유지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다음 달 비엔나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둘러싼 서방의 제재 이후 월별 준수를 위한 자체 평가에 사용하는 톤-배럴 변환 비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자체 계산은 블룸버그의 추산과 다를 수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