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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수출 전년 대비 1.5% 성장…3월 부진 딛고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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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수출 전년 대비 1.5% 성장…3월 부진 딛고 반전

중국의 4월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4월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4월 수출은 예상을 웃돌았고,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9일 중국 세관 행정부 발표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여 3월의 하락을 만회했으며, 수입은 8.4% 증가했다.

중국의 4월 무역 흑자는 724억 달러였다.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4월 1.3% 수출 증가와 4.7% 수입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의 주요 지표는 1.6%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데이터가 글로벌 수요의 강화와 중국 국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징은 국내 소비가 부진한 만큼 주로 해외 수출에 의존해 왔다.

중국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구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핀포인트 자산 관리의 대표 겸 수석 경제학자인 장지웨이는 "올해 초 중국 경제에서 유일하게 밝은 부분이 수출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약한 국내 수요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하여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실제로 다른 많은 중앙은행이 싸우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세계 경제에 좋은 소식이다"고 밝혔다.

다른 아시아 무역국도 지난 달 미국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수출이 증가했다. 한국의 수출은 거의 14% 증가했으며, 대만은 미국으로의 출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선진 경제국 상대 수출은 불공정한 저가 제품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탓에 증가 폭이 느렸다. 미국으로의 출하는 거의 변함이 없었으며, 유럽 연합으로의 출하는 감소했다. 이와는 달리,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으로의 출하는 거의 13% 증가했다.

중국의 올 4월까지 강철 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했다. 중국의 강철 제품 수출 가격은 13% 하락했다. 유럽을 비롯해 브라질 및 터키 같은 신흥 국가까지 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강철 판매의 덤핑 의혹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