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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쟁 중에 국방장관 전격 교체...후임에 벨로우소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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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쟁 중에 국방장관 전격 교체...후임에 벨로우소프 지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중에는 장수를 교체하지 않는다는 일반론을 무시하고 장기간 임무를 수행해온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각) 전 경제 보좌관이자 제1부 총리였던 안드레이 벨로우소프(65)를 국방장관 후보로 제안했다. 그는 2012년부터 국방장관을 맡아온 세르게이 쇼이구(68)를 대체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쇼이구 장관은 안보위원회 서기 자리를 사임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의 후임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개편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국방, 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단행할 수 있는 사실상 차르(황제)나 다름없는 권한 행사가 가능하다.

크렘린에 가까운 정치 컨설턴트인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쇼이구에서 벨로우소프로의 교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로 진입함에 따라 군사 문제에 대한 크렘린의 통제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르코프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서 "벨로우소프는 개인적으로 푸틴에 충실하며, 모든 문제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왔다. 서로 개인적 이해관계가 많다"고 말했다.

마르코프에 따르면, 쇼이구의 주요 보좌관이었던 전 국방부 부장관 팀루르 이바노프의 부패 사건과 지난해 발생한 프리고진의 실패한 반란 사건은 새로운 국방장관이 필요성을 푸틴 대통령에게 제기했다.

프리고진은 지난해 6월 반란을 주도할 때 직접 쇼이구 장관을 겨냥했다. 쇼이구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시베리아에서 사냥과 여행을 함께 다니며 20년 이상 그의 측근 노릇을 수행했다.
벨로우소프는 1981년 모스크바 대학에서 사이버네틱스 경제학 학위를 받았으며 나중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첫 공식적인 직책은 푸틴 대통령이 총리였을 당시인 2008년 정부의 경제와 재무 부문의 이사로 임명된 것이었다.

그는 나중에 잠시 경제부 장관을 지냈으며 그 후 푸틴 대통령 경제 보좌관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제일 부총리로 임명되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