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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올해 15% 급등 불구 미래는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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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올해 15% 급등 불구 미래는 불확실

금리·중앙은행 수요·개인 투자자 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

지난해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탐사자 및 개발자 협회(PDAC) 연례 컨퍼런스에 금괴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탐사자 및 개발자 협회(PDAC) 연례 컨퍼런스에 금괴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금값은 올해 15% 이상 급등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배런스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미래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금 가격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일시 정지를 들 수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고용 시장이 약화될 가능성에 따라 금리 인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동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금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게다가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면 미국 달러화 가치를 하락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금은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는 금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인도, 터키와 같은 신흥시장의 중앙은행들은 다각화와 달러 변동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 수요를 증가시키고 금 가격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최근엔 개인 투자자들이 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금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보고 있고, 다른 투자자들은 단순히 금 가격 상승 가능성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금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들은 미국의 여전히 높은 채권 수익률, 증가하는 예산 적자, 추가 연방 정부 지출 전망 등이 금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곧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금의 실질 수익률이 여전히 매력적이지 않고, 금 가격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금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투자하기 전에 신중하게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 가격은 변동성이 높으며, 미래 금 가격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금은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자산이므로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