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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중국 수요 증가로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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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중국 수요 증가로 상승 가능성

런던금속거래소 3개월 구리 가격 톤당 1만60달러 돌파

칠레 차그레스(Chagres)에 있는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제련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칠레 차그레스(Chagres)에 있는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제련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구리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증가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희망, 그리고 공급 차질로 인해 상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 4월 고용 보고서와 연준의 정책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 인하 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증가를 촉진해 구리와 같은 자산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이다. 최근 중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상승하면서 내수 개선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구리에 대한 중국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NZ(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은행) 연구 분석가들은 새로운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만큼 구리 가격이 충분히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으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가격 상승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 구리 가격은 톤당 1만60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날 대비 0.6% 상승한 수치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6월 구리 계약 가격은 톤당 8만1050위안(약 1만1204달러)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날 대비 1% 상승한 가격이다.

투자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경제 상황과 구리 수요 변동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구리 가격이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그리고 중국의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구리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