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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샤프, LCD 공장 가동 중단...대형 패널 생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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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샤프, LCD 공장 가동 중단...대형 패널 생산 종료

샤프 매장에서 한 여성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샤프 매장에서 한 여성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의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샤프가 LCD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대형 패널 생산을 종료한다.

14일 닛케이는 일본 전자 제조업체 샤프의 자회사인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가 운영하는 오사카 사카이의 LCD 패널 공장 가동을 9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TV용 패널 사업 손실이 지속됨에 따라 샤프는 TV 제조업체와의 공급 약정을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재고가 확보되는 9월까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SDP 공장은 텔레비전용 LCD 패널을 생산하는 곳으로, 닛케이는 해당 공장의 가동 중단은 일본이 더 이상 대형 패널을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샤프는 침체된 LCD 패널 사업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또한 스마트폰용 중소형 패널을 생산하는 미에현과 일본 내 다른 현의 공장 엔지니어 일부를 소니그룹 계열 반도체 회사로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SDP는 2009년 샤프가 약 4300억 엔(27억 달러)을 투자하여 설립한 회사다. 그러나 샤프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SDP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난해 3월에 마감된 회계연도에는 LCD 패널 사업에서 1884억 엔의 손상차손을 기록했고 이는 주로 SDP의 생산 시설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샤프의 LCD 패널 사업은 작년 4~12월에 494억 엔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21억 엔이 악화된 상태다.

이후 샤프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SDTC)는 패널 제조 인력을 줄이기 위해 미에현 카메야마시의 소니그룹 계열의 칩 제조업체로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DTC와 소니그룹은 직원 재배치를 위한 직원 수, 시기 및 기타 세부 사항을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샤프의 철수로 인해 일본의 LCD 산업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TV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특히 하이엔드 모델에서는 LCD 화면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며,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중국과 한국의 거대 패널 업체들 간에 치열한 가격 경쟁에 일본 업체들의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리서치 회사인 DSCC에 따르면, 애플에 주로 공급하는 3개의 SDTC 공장 중 하나인 하쿠산의 가동률은 2023년에 5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