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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푸틴, 시진핑 초청으로 16~17일 베이징 국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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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푸틴, 시진핑 초청으로 16~17일 베이징 국빈 방문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환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환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6~1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신화통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번째 중국 방문을 환영할 예정이며, 이는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분열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국의 동맹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의 신호다.
푸틴은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중국을 방문해 야당 없이 치러진 선거의 결과로 오는 2030년까지 독재 통치를 연장하게 된다.

중국 관영 언론에 따르면 16~17일 예정된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1년 전 시진핑 주석이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하여 푸틴처럼 지도자의 재임 기간에 관한 규칙을 다시 쓴 후 새로운 주석 임기의 시작을 알렸던 것과 유사하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이번 회담은 두 정상이 미국의 힘을 약화시키고 대안을 제시하려는 공동의 야망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번 방문은 두 정상이 반미 국가인 이란과 북한 사이의 느슨하지만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이해관계 조정 속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제가 거의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평양은 러시아와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중동 분쟁에서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이란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 전쟁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서방 정부들은 믿고 있다.

푸틴은 전시 경제가 살아나고 우크라이나 전선의 주요 지점에서 새로운 공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틀간의 국빈 방문을 위해 도착할 예정이다. 유럽 순방에서 막 돌아온 시 주석에게 이번 방문은 푸틴에 대한 충성심이 서방과의 관계를 깨뜨리지 않았음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러시아의 방위 산업 지원 의혹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중국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유럽에서 시 주석은 세르비아와 헝가리에서는 환영을 받았지만, 프랑스에서는 장애물에 부딪혔다.
시 주석은 유럽과 다른 국가들에게 세계가 '냉전'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면서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저항할 것을 제안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우리는 더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으며, 권위주의 세력이 점점 더 결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 이란, 북한으로부터 침략 전쟁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난달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보안이 지역적인 것이 아니라 글로벌한 것임을 상기시켜 준다. 그리고 대서양 횡단 보안을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의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가 특정 물품을 계속 러시아로 보낼 경우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위협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중 용도 수출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의 국제관계학 리 밍장 부교수는 "지난 2년보다 압박이 더 커졌다"며 이달 초 미국이 중국 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와 유럽연합을 포함한 더 많은 제재가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중국 기업들에 대한 압박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중용도 물품의 수출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무역이 정상적인 양국 간 교류를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3월과 4월 공식 무역 데이터는 모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러시아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이 서방의 제재가 상업 및 금융 부문에 더 큰 타격을 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군사 훈련과 외교 교류를 하고 있는 양국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심화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또한 러시아와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방갈로르의 탁샤실라 연구소 연구 센터에서 인도 태평양 연구를 총괄하는 마노즈 케왈라마니는 "러시아는 중국의 거대한 전략의 핵심"이라며 "중국은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도록 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