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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이번엔 중국산 중고 식용유로 또 한번 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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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이번엔 중국산 중고 식용유로 또 한번 격돌 예상

미국과 중국이 이번엔 중고 식용유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중국이 이번엔 중고 식용유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 장벽을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 대두 무역 단체가 생물 연료로 사용되는 미국 작물 기업들을 위협하는 중국 중고 식용유에 대한 관세를 높여달라고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이하 현지시각) 카길(Cargill),번지(Bunge),아처-다니엘스-미드랜드 (Archer-Daniels-Midland) 등 큰 미국 대두 가공업체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현재 15.5%의 관세보다 더 높은 대 중국 관세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오일시드 처리 협회(NOPA·National Oilseed Processors Association) 카일리 불러 회장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중고 식용유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 회원들은 전기 자동차 및 태양 에너지와 같은 기타 깨끗한 에너지원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 인상을 지지하며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를 원한다고 불러 회장은 밝혔다.

대두 가공업체들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중고 식용유의 폭풍이 재생 디젤 및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를 생산하는 미국 작물에 대한 수요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고 식용유는 아시아에서 오는지 여부에 대한 광범위하고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있으며, 팜유와 같은 신선한 식용유와 혼합될 수 있고, 잠재적으로 상품 가치를 왜곡하고 미국 생물 연료 법률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통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중국에서 가공된 동물성 및 식물성 지방 식용유의 미국 수출액은 3억2100만 달러(약 4391억 원)에 달했다. 2023년 전체 수출액은 7억7000만 달러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 중국에서 수입되는 물품 일부에 대한 관세를 대폭 증가시킬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 중고 식용유가 포함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중고 식용유 수입은 2023년 전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었다. 이 증가세는 신선한 대두를 눌러 식용유를 추출하는 미국 가공업자들의 이익을 침해하고, 일부 공장의 가동 속도를 줄이게 만들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