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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옥스퍼드대, 7년 후 암 발병 예측하는 획기적 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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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옥스퍼드대, 7년 후 암 발병 예측하는 획기적 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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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혈액검사로 암 발병 7년 전에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인디펜던트 등은 혈액의 경고 신호로 7년 전에 암을 예측할 수 있게 됐으며, 이 연구 결과는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을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과학자들은 최근 유방암·폐암 같은 치명적인 암을 포함해 수십 가지 유형의 암 발병과 관련된 혈액 내 단백질을 발견했다.

영국 암연구소의 지원을 받은 옥스퍼드대학교의 두 연구는 수만 명의 혈액 샘플에서 단백질을 분석하고 수십만 건의 암 사례에 대한 유전자 데이터를 조사했다. 여기에는 암 진단을 받기 7년 전에 채취한 혈액 샘플이 포함됐다.

옥스퍼드 인구건강의 선임 분자역학자이자 두 연구의 저자인 칼 스미스-번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한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표적 치료제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이후 암 진단을 받은 4900명을 포함해 4만4000명 이상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암 환자 30만 명의 데이터를 조사해 어떤 단백질이 질병의 발병과 관련이 있고 특정 치료법으로 표적화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연구자들은 발견된 단백질 중 일부는 현재 가능한 것보다 훨씬 일찍 암을 발견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초기 단계의 치료법을 개발하거나 질병을 완전히 예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발견된 단백질과 연관된 암에는 유방암, 폐암, 난소암, 방광암, 피부암 등이 있다.
옥스퍼드 인구보건연구소의 선임 게놈 역학자이자 첫 번째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조슈아 앳킨스 박사는 "우리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나는 유전자와 그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은 암이 시작되고 성장하는 방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영국 바이오뱅크에 혈액 샘플을 제공한 수천 명의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수년에 걸쳐 유전자가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훨씬 더 포괄적인 그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암에 걸린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의 단백질을 비교해 어떤 단백질이 암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했다.

30만 건 이상의 암 사례에 대한 유전자 데이터를 조사한 두 번째 연구에서는 혈액에서 9가지 암과 연관된 40개의 단백질을 발견했다.

옥스퍼드 인구보건대학의 선임 분자역학자이자 두 연구의 시니어 저자인 루스 트래비스 교수는 "암을 예방하려면 암 발생의 초기 단계를 이끄는 요인을 이해해야 한다. 이 연구는 암이 진단되기 몇 년 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통찰력을 포함해 여러 암의 원인과 생물학에 대한 많은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암이 어떻게 시작되고 성장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지만, 단백질의 정확한 역할과 이를 감지하기 위해 어떤 검사를 개발할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현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scatori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