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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은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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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은 사상 최고치 기록

지난 2023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탐사자 및 개발자 협회(PDAC) 연례 컨퍼런스에 금괴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2023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탐사자 및 개발자 협회(PDAC) 연례 컨퍼런스에 금괴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곧 첫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은 가격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장 초반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440.49달러를 기록한 후, 현재 온스당 2436.76달러로 0.9% 상승했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1% 올라 244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카일 로다(Kyle Rodda) 캐피털닷컴(Capital.com)의 금융 시장 분석가는 "금의 가격 상승은 미국 달러 약세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심리가 고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지수의 하락세는 다른 통화를 보유한 구매자들에게 금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지난 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조짐을 보였으며, 거래자들은 현재 9월까지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을 65%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금리가 높을수록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증가한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마지막 정책 회의록과 다수의 연준 연사들의 논평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다.

매트 심슨(Matt Simpson) 시티 인덱스(City Index)의 수석 분석가는 "금 가격은 중국 시장 개장을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달러 약세로 인해 이러한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거래소의 금속 선물 상승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 금괴의 최대 소비국이자 산업 금속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은 지난 금요일 위기에 처한 부동산 부문을 안정시키기 위한 역사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왕 타오(Wang Tao) 로이터 기술 분석가는 현물 금이 온스당 2447달러에서 저항을 테스트할 수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245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물 은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2.5% 상승한 $32.28을 기록했다. 플래티넘은 2023년 5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0.7% 상승한 1,088.75달러를 기록했고, 팔라듐은 0.5% 하락한 1,013.56달러을 기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