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오스트리아 빈 소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동맹국들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원유 생산 정책회의를 당초 예정했던 오는 6월1일에서 2일로 하루 연기한다고 24일(현지시각) OPEC 사무국이 밝혔다.
또한 이번 회의는 당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대면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2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OPEC+가 이번 회의를 비대면으로 전환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다만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건강 악화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일부 대표단을 인용해 보도했다.
OPEC+ 산유국들은 올해 상반기 하루 약 2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단행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유 트레이더들은 OPEC+의 지속적인 감산을 예상하고 있으며 소식통들도 감산 기조가 올해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OPEC+는 미국의 생산량 증가와 중국 등 다른 지역의 취약한 경제 전망으로 원유 공급을 억제하고 있다.
시장 정보회사인 케이플러의 수석 원유 애널리스트인 빅토르 카토나는 블룸버그에 ”회의를 화상으로 전환한 것은 기존 쿼터를 유지할 것이라는 가장 명확한 징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