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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엔비디아 효과'로 주가 4%↑...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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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엔비디아 효과'로 주가 4%↑...사상 최고치 경신

2015년 10월 12일 촬영된 델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5년 10월 12일 촬영된 델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효과'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일제히 랠리를 펼치면서 개인용컴퓨터(PC) 및 서버 제조업체 델(Dell)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24일(현지시각) 거래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반도체 대표 회사인 엔비디아는 22일 강력한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뒤 AI 관련주의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델은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해 AI용 PC와 더 강력한 AI 전용 서버를 출시했다.

테크널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은 로이터에 "이것은 델에게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델과의 협력을 통해 AI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델 주가는 이날 4.33% 급등한 160.22달러로 마감했다. 주가는 이번 주에 4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두 배 넘게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가 2.57% 상승한 가운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퀄컴이 4.26% 올랐고, 미국에 상장된 Arm(암)의 주가도 1.88%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 주가는 1.42% 상승했다.
쿠터포인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아크샤라 바시는 로이터에 "반도체 회사들이 클라우드 제공업체로부터 AI 칩 관련 주문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자본 지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