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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경영난’ 中 헝다자동차에 보조금 등 19억 위안 반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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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경영난’ 中 헝다자동차에 보조금 등 19억 위안 반환 요구

헝다자동차 '헝츠 5'를 생산하는 톈진공장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헝다자동차 '헝츠 5'를 생산하는 톈진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경영난에 휩싸여 있는 헝다그룹(에버그란데 그룹) 산하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에버그란데 신에너지 자동차(Evergrande New Energy Auto・이하 헝다자동차)가 중국 지방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반환하라는 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각) 365닷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는 경영 상황이 초기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헝다자동차를 상대로 장려금과 보조금 총 19억 위안의 반환을 요구했다.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EV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을 위해 판매 보조금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발맞춰 헝다자동차 또한 2019년 4월 29일 지방정부와 투자협정을 체결해 보조금을 수령했다.

그러나 지방정부 측은 헝다자동차가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와 각종 장려금 및 보조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헝다자동차가 발표한 2023년 12월 결산에 따르면, 최종 손익은 약 120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누적 적자는 11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총자산은 348억5100만 위안, 총부채는 725억4300만 위안,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1억2900만 위안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헝다자동차는 “이미 지방정부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헝다차는 자금 부족 원인으로 톈진공장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