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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국경서 이스라엘-이집트 충돌…이집트 병사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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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국경서 이스라엘-이집트 충돌…이집트 병사 1명 사망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이 라파 국경에서 총격전을 벌여 이집트 병사 한 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이 라파 국경에서 총격전을 벌여 이집트 병사 한 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라파 국경에서 이스라엘 군대와의 충돌로 한 이집트 병사가 사망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일로 인해 두 나라 간의 긴장이 크게 고조될 수 있다.

이집트 군대는 이날 국경 경비원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국방군(IDF)은 "이집트 국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히며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 않았다.
IDF는 "사건을 검토 중이며 이집트 측과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 라디오는 이집트 군대가 가자와 이집트 사이의 국경 초소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먼저 발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대는 이달 초부터 남부 가자에 위치한 라파 주변에서 작전을 개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지원하는 이슬람주의 단체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이자 수천 명의 전투원이 있는 라파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다른 국가들은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하며 이스라엘에 공격 취소를 촉구했다. 이러한 우려는 26일 저녁 이스라엘 공습으로 라파 북서부의 난민 캠프에서 최소 4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면서 더욱 커졌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 두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정부들은 이 공습에 대해 신속하게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분노했다"고 밝혔고, 조셉 보렐 EU 외교정책 고위 대표는 "경악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다른 국가들 역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집트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두 중동 국가는 1979년에 평화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집트는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에 대해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며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에 휴전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