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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투자자 애크먼, 퍼싱스퀘어 상장 앞두고 지분 10%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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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투자자 애크먼, 퍼싱스퀘어 상장 앞두고 지분 10% 매각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가 2017년 10월17일 미국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디지털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가 2017년 10월17일 미국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디지털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월가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헤지펀드 지분 10%를 기관 투자자 및 패밀리 오피스 컨소시엄에 매각해 10억5000만 달러(약 1조4400억 원)를 조달했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내년 혹은 2026년에 이뤄질 기업공개(IPO)를 위한 전초전으로 투자자들은 회사의 가치를 약 105억 달러(약 14조5000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크먼은 이르면 2025년 말에 퍼싱 스퀘어의 IPO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투자 회사인 아이코닉 캐피털, 전문 보험사인 아치 캐피털 그룹, 투자 은행 BTG 팩추얼, 이스라엘 보험사인 메노라 미브타킴 및 투자 매니저 콘술타 및 국제 패밀리 오피스 그룹이 참여했다.
애크먼은 성명에서 “20여 년 전 창립 이래 퍼싱스퀘어 직원들이 전적으로 소유해 온 우리 사업에 세계적인 수준의 장기 파트너 그룹을 투자자로 초대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신규 투자는 기존 및 신규 전략에서 관리 자산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퍼싱스퀘어의 자산은 약 150억 달러 규모다. 회사는 암스테르담과 런던에 상장된 퍼싱스퀘어 홀딩스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예정인 퍼싱스퀘어USA 등 폐쇄형 펀드와 비상장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모금된 자금 중 약 5억 달러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될 애크먼의 미국 내 새로운 투자 포트폴리오에 투자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애크먼이 출시할 예정인 펀드에 사용될 예정이다.

퍼싱 스퀘어는 또한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소유 구조도 개편했다.

퍼싱 스퀘어는 현재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치폴레 멕시칸 그릴,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같은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펀딩 라운드의 주간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씨티그룹, 제프리스 및 UBS 등이 맡았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