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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밀 가격, 5일 연속 하락...“작황 우려 지나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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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밀 가격, 5일 연속 하락...“작황 우려 지나쳤나”

2023년 9월8일, 콤바인이 러시아 옴스크 지역 체를락스키 구역에 있는 밭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9월8일, 콤바인이 러시아 옴스크 지역 체를락스키 구역에 있는 밭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밀 수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밀 선물 가격이 4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5일 연속 내리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일 인도분 미국 밀(소맥) 선물은 2.2% 하락한 부셸당 6.5825달러를 기록했다.
밀 가격은 세계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의 가뭄으로 인한 작황 우려로 지난달 하순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바 있다.

대표적인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가장 건조한 5월 날씨를 기록했고 호주 서부 지역의 역사적으로 적은 강우량도 밀 공급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이에 따라 5월 월간 밀 가격 상승률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미국의 수확기에 밀이 쌓이기 시작하자 가격은 이달 들어 빠르게 하락했다.

3일 미국 농무부는 미국의 겨울 밀 수확이 6%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5년 평균치인 3%보다 높은 수치로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인 4%도 상회했다.

프런티어 퓨처스의 조 누스마이어 중개인은 블룸버그에 “마침내 수확 압력이 시장을 강타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콤바인에서 나오는 밀을 가져갈 곳이 없다는 점"이라며 "수요 시나리오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루마니아와 유럽의 다른 공급업체로부터 47만 톤의 밀을 구매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