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일 인도분 미국 밀(소맥) 선물은 2.2% 하락한 부셸당 6.5825달러를 기록했다.
밀 가격은 세계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의 가뭄으로 인한 작황 우려로 지난달 하순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바 있다.
대표적인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가장 건조한 5월 날씨를 기록했고 호주 서부 지역의 역사적으로 적은 강우량도 밀 공급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이에 따라 5월 월간 밀 가격 상승률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미국 농무부는 미국의 겨울 밀 수확이 6%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5년 평균치인 3%보다 높은 수치로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인 4%도 상회했다.
프런티어 퓨처스의 조 누스마이어 중개인은 블룸버그에 “마침내 수확 압력이 시장을 강타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콤바인에서 나오는 밀을 가져갈 곳이 없다는 점"이라며 "수요 시나리오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루마니아와 유럽의 다른 공급업체로부터 47만 톤의 밀을 구매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