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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팁 과세 폐지 선언…라스베이거스 접객업 종사자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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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팁 과세 폐지 선언…라스베이거스 접객업 종사자 지지 호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받는 팁에 부과되는 세금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9일(현지시각) 트럼프는 라스베이거스 유세 현장에서 "정권을 잡으면 팁 과세 폐지를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한 뒤 “여러분은 사람들을 돌보는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감세 공약은 7월 중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네바다주의 핵심 산업인 서비스 업계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네바다주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역인데, 최근 바이든에 대한 흑인 및 히스패닉계 유권자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여서 트럼프가 이런 틈을 파고 들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는 "호텔 직원이나 팁을 받는 사람들은 매우 만족할 것이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팁을 받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턴트가 실시한 5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바다주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은 모두 47%로 동률을 기록했다. 선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은 네바다 등 7개 스윙스테이트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8% 대 44%로 바이든을 앞서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