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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제한적 상승...美 인플레 지표 둔화 vs 재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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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제한적 상승...美 인플레 지표 둔화 vs 재고 증가

2023년 6월4일 러시아 알메티예프스크 외곽의 오일 펌프 잭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6월4일 러시아 알메티예프스크 외곽의 오일 펌프 잭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12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단 한 차례만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데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370만 배럴 증가한 4억5970만 배럴을 기록해 100만 배럴 감소할 것이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휘발유 비축량도 260만 배럴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89만1000배럴 증가를 웃돌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60센트(0.77%) 상승한 78.5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68센트(0.83%) 상승한 배럴당 82.60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들인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가 10월부터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뒤 2%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이후 유가는 낙폭 과다 인식 속에 이번 주 들어 완만한 반등세를 보여 왔다.

이번 주 EIA를 비롯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OPEC 모두 올해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해 유가는 당분간 하방 경직성을 보일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의 원자재 전략가인 마틴 래츠는 고객 메모에서 "단기적으로 원유 시장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에 일일 120만 배럴의 원유 수급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유가 움직임이 박스권에 묶여 있으며 변동성이 10년 만에 최저치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또한 OPEC+의 증산으로 인해 2024년 말부터 2025년까지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하는 약세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다만 여름철 연료 수요를 감안해 3분기 수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