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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PPI '깜짝'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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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PPI '깜짝' 하락

2024년 6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6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4.2%대로 내려앉았다.

전일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 외로 하락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연이틀 채권 매수세를 자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4.3%를 내주고 장 주반 5bp 정도 하락한 4.24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6bp 하락한 4.691%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지난달 미국의 PPI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월 대비 0.2% 내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0.1% 상승을 전망했었다.

크레디트사이츠의 미국 투자 및 거시 전략 책임자인 재커리 그리피스는 블룸버그에 “PPI 지표를 통해 디스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확실히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일 발표된 CPI 지표와 함께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로) 움직일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완화를 시사해 이르면 9월부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시장 기대를 강화시켰다.

이날 실시된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점도 채권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