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여론조사 응답자 43%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유죄 평결, 공정하지 못해"
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한 12명의 배심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3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나는 무죄다. 이번 재판은 조작됐다. 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내려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 전부터 배심원들의 편향성을 이유로 불공정을 호소했다. 맨해튼 출신 배심원들은 대부분 민주당 지지자들이어서 자신에게 불리한 평결을 내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맨해튼이 포함된 뉴욕주에서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37.73%에 그쳤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60.87%를 득표했다. 맨해튼 지역구의 편차는 더 두드러졌다.
정치적 성향과 유무죄를 다투는 평결의 인과관계 입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욱이 이번 평결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 두 명의 공화당 지지자가, 산술적 추정이지만, 끝까지 반대했더라면 미결심리로 넘어가 재판은 무효가 될 수 있었다.
폴리티코 여론조사 결과가 놀라운 이유는 43%나 되는 사람들이 재판을 불공정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에게 열광한다. 컬트 대상처럼 느껴진다.
자연 상태에 사는 침팬지 무리의 개체수는 최대 35마리 이하다. 그 이상으로 늘어나면 내부 질서가 불안정해지고 결국 다툼으로 인해 일부가 새로운 집단을 형성한다. 침팬지와 수백만 명이 한 도시에 모여 사는 호모사피엔스의 차이다.
200만 년 전만 해도 호모사피엔스는 침팬지의 한 무리였다. 호모사피엔스는 어떻게 35명이라는 천장을 뚫고 수백만 명의 도시, 혹은 수억 명의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을까?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그 비결은 아마도 허구(fiction)의 등장에 있었을 것이다”라고 썼다.
불로유의 정체는 일반 우유병에 허경영 씨의 이름을 적거나 사진을 붙여 만든 것이다. 하늘궁을 다녀온 사람들은 심지어 유통기간을 한참 넘긴 불로유를 집에 보관한다. 불가사의한 암흑 에너지로 인해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폭스뉴스가 이번 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네바다 등 이른바 스윙 보트 2개주 유권자들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두 주 모두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5% 앞섰다.
애리조나 응답자의 63%, 네바다에선 65%가 유죄 평결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재판 후 실시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47%로 여전히 앞서 있다. '사피엔스'의 한 구절이 문득 생각났다.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호모사피엔스가 사용하는 언어의 가장 독특한 측면이다. 원숭이를 설득하여 지금 우리에게 바나나 한 개를 준다면 죽은 후 천국에서 무한히 많은 바나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일은 불가능하다.’ -사피엔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