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 적자는 4월의 4660억 엔(약 4조 785억 원)에서 1조2200억 엔으로 확대되었다. 예상보다 강력한 수출은 엔화 약세에 의해 주도되었다. 일본 재무부는 엔화가 5월에 달러 대비 평균 155.48엔으로 거래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4.9% 약세라고 밝혔다.
미즈호 증권의 추치야 로타로는 "약세 엔화는 수출업자들에게 긍정적이다"라며 “반면에 수입 비용도 더 많이 증가하므로 일본이 외국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이는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켜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는 수출업자들에게 호재가 되어 제조업체의 1분기 현재 이익이 23%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수입업자들 사이에서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테이코쿠 데이터뱅크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된 일본 기업의 60% 이상이 약세 엔화가 이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엔화 약세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이는 민간 소비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5월 소비자 심리는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가계가 약세 엔화에 의해 촉발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