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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화 약세로 5월 수출 13.5% 증가…무역적자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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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화 약세로 5월 수출 13.5% 증가…무역적자도 확대

일본의 5월 수출이 엔화 약세로 인해 전년 대비 13.5% 늘어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5월 수출이 엔화 약세로 인해 전년 대비 13.5% 늘어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의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일본 재무부는 19일 지난달 포함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증가율은 경제학자들의 추정치인 12.7%를 초과했으며,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입은 9.5% 증가하여 예상과 일치했다.

무역 적자는 4월의 4660억 엔(약 4조 785억 원)에서 1조2200억 엔으로 확대되었다. 예상보다 강력한 수출은 엔화 약세에 의해 주도되었다. 일본 재무부는 엔화가 5월에 달러 대비 평균 155.48엔으로 거래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4.9% 약세라고 밝혔다.
미즈호 증권의 추치야 로타로는 "약세 엔화는 수출업자들에게 긍정적이다"라며 “반면에 수입 비용도 더 많이 증가하므로 일본이 외국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이는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켜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는 수출업자들에게 호재가 되어 제조업체의 1분기 현재 이익이 23%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수입업자들 사이에서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테이코쿠 데이터뱅크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된 일본 기업의 60% 이상이 약세 엔화가 이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주요 해외 시장에서 수출 성장은 엇갈린 신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23.9% 증가했으며, 대중국 수출은 17.8% 증가했고 EU로의 수출은 10.1%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안전 인증 스캔들 이후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후 운영을 재개하면서 13.6% 증가했다.

엔화 약세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이는 민간 소비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5월 소비자 심리는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가계가 약세 엔화에 의해 촉발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