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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집값 폭등 막기 위해 학생 비자 줄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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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집값 폭등 막기 위해 학생 비자 줄이기 시작

캐나다는 인구 증가 속도를 줄이기 위해 학생 비자 발급 조절에 나섰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는 인구 증가 속도를 줄이기 위해 학생 비자 발급 조절에 나섰다. 사진=본사 자료
집값 폭등으로 고심해온 캐나다는 근본적으로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외국인 학생 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각)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캐나다 정부의 유학 허가증을 소지한 수는 2만4594명 감소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만6003명 감소와 대비된다.
이 약간의 감소는 임시 이민의 전반적인 증가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었다. 캐나다는 1분기에 13만1810명의 비상주 거주자를 추가했으며, 이는 2022년 초 이후 가장 낮은 분기별 순 증가 중 하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정부는 국제 학생 허가증을 지난해보다 3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여, 팬데믹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를 억제하고 주택 부족 및 공공 서비스 부담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잠재우려고 하고 있다.
학생 비자 상한선은 올해 후반에야 완전히 시행될 예정이지만, 새로운 데이터는 이 정책이 연속적인 분기별 증가를 중단하는 데 도움이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1월 새로운 제한이 발표된 후, 연방 및 지방 정부가 기관을 위한 새로운 허가 할당량을 준비하면서 유학 비자 신청과 모집 절차가 중단되었다.

이 발표는 또 교육을 영주권으로 가는 경로로 사용하려는 외국인에게 캐나다를 덜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었다. 1분기 캐나다 인구는 0.6% 증가하여 4100만 명에 도달했다.

이는 이전 3개월과 동일한 분기별 성장률이지만, 2023년 3분기의 1.1%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캐나다는 팬데믹 이후 신규 이주자의 유입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 증가를 경험했으며, 9개월 만에 100만 명의 신규 거주자가 추가되었다. 이러한 성장의 대부분은 외국인 학생과 근로자, 망명 신청자를 포함한 임시 이민에서 비롯됐다.

통계청은 임시 이민자가 없었다면 첫 분기 동안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은 0.3%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