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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2분기 출하량 테슬라 제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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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2분기 출하량 테슬라 제친 듯

지난해 4월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 모텨쇼의 비야디 전시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월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 모텨쇼의 비야디 전시관. 사진=로이터
중국 토종 전기·하이브리드차 업체 비야디(BYD)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테슬라를 전기차 출하 대수에서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서서히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비야디는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로 고전하는 테슬라와 달리 저가 전기차로 시장을 빠르게 넓히고 있고, 지난해 이후 전기차 대신 인기가 치솟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 비야디 견제에 나서 수출 장벽을 높이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다.

전기차 13%, 하이브리드 60% 폭증


비야디가 1일(현지시각) 공개한 출하 성적은 탄탄했다.

비야디 전체 승용차 출하 대수는 지난달 약 34만대로 전년동월비 35% 폭증했다.

전기차가 14만5000대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9만5000대로 60% 폭증했다.

수출 물량은 지난달 약 2만7000대로 비야디의 6월 전체 승용차 출하 규모의 약 6%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는 156% 폭증했지만 5월 3만7499대에 비해서는 수출 물량이 한 달 사이 28% 급감했다.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유럽이 중국산 자동차 수입 장벽을 높인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승용차 수출이 전체 출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월 11%에서 6월 6%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수입 장벽


비야디는 최근 유럽 수출이 이전보다 어려워졌다.

유럽연합(EU)이 중국 자동차 수입 관세율을 최대 38% 추가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미 연초부터 관세율 인상 논의가 있었고, 6월에 결국 인상이 발표됐다.

관세 인상이 비야디 자동차 수출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좀 더 두고봐야 할 전망이다. 6월 한 달 통계로는 그 영향을 제대로 분석하기 어렵다.

테슬라 추월


비야디는 현재 전망으로는 테슬라를 2분기에 다시 따돌렸다.

2분기 전체 전기차 출하 대수는 42만6039대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2일 월스트리트 전망대로 42만대 분기 출하 통계를 공개하면 비야디가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한다.

앞서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에도 전기차 52만6000대를 출하해 50만2000대에 그친 테슬라를 제친 바 있다.

비야디는 고전하는 테슬라와 달리 하이브리드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하 규모는 2분기 55만6708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하이브리드 비중은 이전보다 높아졌다.

과거 비야디는 전기차 1대를 팔 때 하이브리드도 1대를 팔았지만 지금은 전기차 1대를 팔 때 하이브리드는 1.3대를 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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