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바이든 사퇴 공개 촉구
이미지 확대보기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NYT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선거자금 모금을 했던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크게 보도했다. 민주당 당원이기도 한 클루니는 이날 NYT 기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년간 마주한 전투에서 여러 번 이겼지만, 그가 이길 수 없는 전투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우리 누구도 (그 싸움은)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클루니는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으로 11월(대선)에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거기에다 우리는 하원도 이기지 못하고, 상원도 뺏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와 상·하원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번 프랑스 총선에서 200여 명의 좌파 후보가 극우 승리를 저지하기 위한 후보 단일화 차원에서 사퇴한 것을 민주주의를 구하고자 개인 야망을 내려둔 것으로 평가한 뒤 "조 바이든은 영웅이다. 그는 2020년에 민주주의를 구했다. 우리는 그가 2024년에 다시 그렇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클루니는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에게 5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가상 모금행사를 주최하는 등 오랜 기간 민주당을 후원해왔다.
미국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들의 대책 모임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요구 확산에 제동이 걸린 듯하던 민주당 기류에 화의 물결이 일면서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언론 인터뷰와 선거 유세, 모임을 통해 수 차례 완주 의지를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우군'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결단 촉구에 무게를 싣는 미묘한 발언을 하며 당내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선거자금 모금에 앞장서온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마저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며 당내 동요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날 MSNBC의 '모닝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 재선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강한 우려와 관련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그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팎의 후보 사퇴 요구에 대해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누차 완주 의지를 밝혔지만, 펠로시 전 의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시 결단을 촉구한 셈이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완주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질문엔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무엇이든 결심한 대로 하기를 바란다"면서도 "그가 결정하면 우리는 함께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어 "모든 사람이 그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우선 마무리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여러분이 무슨 생각을 하든 잠시 기다리고, 이번 주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지켜보기까지는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든 그것을 테이블에 올려놓지는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85세인 펠로시 전 의장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수호천사'로 나서 단호히 선을 그으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를 그대로 노출하며 인지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 안팎에서 후보 사퇴 요구가 잇따라 분출했다.
민주당 정치인들의 사퇴 요구 목소리는 이날도 계속됐다. 뉴욕이 지역구인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팻 라이언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민주당 상·하원 의원의 수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코네티컷)은 기자들과 만나 "조 바이든의 대선 승리에 깊이 우려한다"며 조속한 결론 도달을 강조했고, 피터 웰치 상원의원(버몬트)도 "현재 표현되고 있는 우려들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젠 오말리 딜론 바이든 선대위원장과 마이크 도닐론 수석 고문 등 캠프 핵심 인사들은 곧 민주당 상원의원단과 만나 현재 상황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와 별도로 의원들이 제기하는 우려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