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연도 1분기 매출 4.58억 유로, 전년 동분기比 22.2%↓
지미 추, 코치, 마이클 코어스 등 거친 조슈아 슐먼 대표 영입
지미 추, 코치, 마이클 코어스 등 거친 조슈아 슐먼 대표 영입
이미지 확대보기영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올해 들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고 공식 인정했다. 회사는 대표이사 즉각 교체, 배당금 지급 중단이라는 대응책을 함께 발표했다.
버버리의 15일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올 1분기(4월 1일~6월 29일) 총 4억5800만유로(약 690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4월 1일~7월 1일) 5억8900만유로(약 8900억원) 대비 약 22.2%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봐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 1분기 기준 지난해 1분기 대비 아메리카 지역과 아시아·태평양은 23%, 유럽·중동·아프리카 16%,가 줄었다.
아·태 지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본만이 홀로 6% 상승세를 보였으며 중국 21%, 한국 26%, 남아시아·오세아니아에선 38% 감소했다.
제리 머피 버버리 회장은 "예상보다 더욱 어려워진 명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나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거뒀다며 "현재 추세가 2분기까지 지속된다면 상반기 영업손실이 확실시된다"고 발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회사는 경영난 해소를 위해 배당금 지급 중단과 더불어 조나단 아커로이드 현임 대표와 상호 합의 하에 즉각 임기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사령탑으로는 미국 출신 패션 전문가 조슈아 슐먼을 선임, 오는 17일 대표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조슈아 슐먼은 올해 52세로 영국의 지미 추, 미국의 코치와 마이클 코어스 등 패션 브랜드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전에는 입생로랑 글로벌 머천다이징·세일즈 총괄 이사, 구찌 여성복 글로벌 디렉터직 등을 역임했다.
머피 회장은 "버버리는 핵심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접근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며 "폭넓은 경험을 해온 신임 대표가 버버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