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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J.D.파워 '신차 고객 만족도 조사'서 최다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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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J.D.파워 '신차 고객 만족도 조사'서 최다 1위 등극

총 23개 분야 중 7개 분야 1위 올라, 신차 품질 조사에서도 1위 기록
미국 시장 조사 기관 J.D. 파워는 28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이 2024년형 신차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시장 조사 기관 J.D. 파워는 28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이 2024년형 신차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 파워의 2024년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그룹이 최다 1위를 차지했다. J.D. 파워는 28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 자동차 모델을 대상으로 고객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형 자동차 모델을 소유한 10만 명가량을 대상으로 했고, 조사 기간은 2023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다.

현대차와 기아는 23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 조사에서 7개 분야에서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KS는 중형차 부에서 고객 만족도 1위에 올랐다. 기아 포르테는 콤팩트카, 제네시스 GV60은 소형 프리미엄 SUV, 기아 EV6는 소형 SUV, 현대 싼타페는 미니사이즈 SUV, 기아 EV9은 중대형 SUV, 기아 카니발은 미니밴 분야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USA 투데이는 이날 “이번 조사에서 전기차 분야에서는 테슬라보다 비테슬라 소유자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000점 만점에 비테슬라 전기차 소유자의 만족도는 평균 877점이었으나 테슬라는 870점에 그쳤다”고 전했다. 비테슬라 전기차 소유자의 만족도는 이번에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

J.D. 파워는 “테슬라 브랜드 충성파들은 여전히 그들의 자동차에 만족한다는 태도를 보였으나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가 새로운 고객 유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비테슬라 전기차 소유자들은 운전 거리 증가와 개선된 실내 장식 등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이 기관이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J.D. 파워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신차 품질조사에서 자동차그룹 기준 1위에 올랐다. 이 기관은 '2024년 신차 품질조사'에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15개 자동차 그룹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J.D. 파워는 1987년부터 자동차 품질과 고객 만족도 등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신차 품질조사는 일반 브랜드 17개, 고급 브랜드 14개 등 총 31개 브랜드 가운데 2023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약 10만 명의 고객들에게 227개 항목의 설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J.D. 파워는 지난 18일에는 ‘2024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삼성전자가 최다 품목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주방·세탁 가전 브랜드'로 선정됐다. J.D. 파워는 최근 1년간 제품을 구매한 1만50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내구성, 성능, 사용 편의성, 디자인 등 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브랜드별 순위를 매년 발표한다. 가전은 총 11개 품목에 대해 조사를 했고, 삼성전자는 주방 가전 7개 품목과 세탁 가전 3개 품목 등 총 10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J.D. 파워가 조사한 가전 브랜드 가운데 최다 품목 1위로, 삼성전자는 2021년에 세운 9개 품목 1위 기록도 경신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