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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주가 시간 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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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주가 시간 외 6%↑

컴퓨터 마더보드 위의 스마트폰에 AMD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컴퓨터 마더보드 위의 스마트폰에 AMD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회사 AMD는 2분기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낙관적인 3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뒤 주가가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CNBC 등에 따르면 AMD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58억4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7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9센트로 역시 월가 예상치인 68센트를 넘어섰다.

AMD는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AI(인공지능) GPU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27억5000만 달러의 데이터센터 매출을 예상한 바 있다.

AMD는 이어 3분기 매출이 약 6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애널리스트 평균치인 66억20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AMD는 데이터센터 GPU 공급업체 중 가장 큰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업체지만 주가는 올해 약 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 주가는 두 배 넘게 상승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AI 칩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그 결과 올해 데이터센터 GPU 매출이 4월에 예상했던 40억 달러보다 많은 4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0.9% 하락 마감한 AMD 주가는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67% 상승 중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