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4달러(1.4%) 하락한 75.77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1.09달러(1.5%) 하락한 72.43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 둔화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디젤 소비가 감소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10월부터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ING 분석가들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중동지역 긴장 고조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G 마켓의 토니 시카모어 분석가는 "중동지역 전쟁 위험은 여전히 낮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유가는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