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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2년 만에 최대 3% 폭락...미 주식 시장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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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2년 만에 최대 3% 폭락...미 주식 시장 어디로 가나?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가 2년 만에 최대 폭 하락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가 2년 만에 최대 폭 하락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S&P500 지수가 5일(이하 현지시각) 2022년 9월 이후 최대인 3% 하락했다. 또 나스닥 종합지수는 3.38%, 다우존스는 2.60%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주식 어디로 가나?(Where Are US Stocks Headed?)'라는 제목으로 현 상황을 분석했다.

기술 분석가들은 이런 상태로 매도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매수자들이 유입될 만한 통로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연구 부국장 겸 기술 전략가인 댄 원트롭스키는 "주식이 충분히 과매도 상태에 있어 곧 반등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다시 오름세를 회복하기 전에 극복해야 할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원트롭스키는 S&P500 지수가 5일 장중에 5119.26까지 하락한 것을 보고 과매도 조건 후 단기적으로 100일 이동 평균인 5300 이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지수는 몇 주 안에 다시 하락해 5000 근처의 장기 200일 이동평균에 근접할 수 있다. 지수는 7월 말 200일 이동평균보다 15% 높게 거래됐는데, 이는 이전 매도세를 예측했던 역사적인 극단 장세였다.

피보나치 분석을 따르는 거래자들은 S&P500 지수가 2022년 10월 최저치에서 7월 최고치까지 38.2% 되돌림을 나타내는 4838을 주목하고 있다고 스트래테가스 증권의 ETF 및 기술 전략 관리 이사인 토드 손은 말했다.

나스닥100 지수는 5일 1만7657의 200일 이동평균을 잠시 밑돌았으며, 이는 202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기술 중심 지수가 1만7895로 마감되면서 투자자들은 200일 이동평균을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S&P500과 나스닥100은 14일 상대강도지수(RSI) 기준으로 과매도 상태에 있다. RSI는 단기 모멘텀 지표로 가격 변동의 크기를 측정한다. 이들의 RSI는 30 근처에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단기 주식 상승의 긍정적인 신호다.

주식은 몇 달 동안 좁은 범위에 갇혀 있었으며, S&P500은 2024년 149번의 거래 세션 중 29번만 1% 이상 변동했다. 7월 24일 이전에는 지수가 2% 하락 없이 356세션을 기록했다.

시장 기술자들은 또한 주요 지수를 상승시키는 소수의 회사보다 광범위한 움직임을 보고 싶어 한다. 암스 지수(TRIN)는 상승 주식과 하락 주식의 수를 상승 및 하락 거래량과 비교하는 지표다.

암스 지수의 수치가 0.5 미만이면 주식 수요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2.0 이상이면 투자자들이 매도하고 있다는 신호다. 5일에는 1.02로 나타나 더 많은 고통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중 50일 이동평균을 웃도는 비율은 45%이며, 매도가 끝났다고 믿으려면 20% 이상에 도달해야 한다고 손은 설명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기술 전략 책임자인 마크 뉴턴은 S&P500이 곧 바닥을 칠 것 같지만, 5329 근처에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뉴턴은 7월 31일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후 일본 엔화가 글로벌 시장 혼란에 기여한 주요 요소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엔화가 미국 달러 대비 7월 저점에서 10% 이상 반등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140엔 근처의 12월 저점으로 향하고 있다.

이 수준의 지지가 달러의 고통이 현재로서는 대부분 끝났다면 주식을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뉴턴은 설명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