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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예상밖 강세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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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예상밖 강세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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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고용이 예상밖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폭발하고 있다. 경게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M7 기술주가 환호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최신 고용지표가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를 해소하면서 다우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3만3천 명으로 그 직전 주에 비해 1만7천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장 예상치(24만1천 명) 보다 낮은 수치이다. 로 고용 악화, 노동시장 급랭으로 야기된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완화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으로 치솟으며 경기 침체 불안감이 증폭됐었다.
그동안 뉴욕증시를 강타했던 '엔화 약세, 달러화 강세'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헤지펀드 포지션 변화를 부른 엔화 가치 급등도 완화댔다. 뉴욕증시에서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생산하는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 주가가 8% 이상 급상승했다. 일라이릴리 전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98% 증가한 113억280만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85.78% 급증한 3.9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장 예상치를 매출 13% 이상, EPS 42% 이상 상회한 수치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전날 장 마감 후 순손실이 99억9천만 달러에 달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매출이 69% 상승하고 가상화폐 매출이 161% 급증하면서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주가는 소강이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 7종목 모두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하 폭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장 마감 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개장 1시간 후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3.08포인트(11.06%) 내린 24.77을 기록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4.5%, 50bp 인하 확률은 55.5%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는 0.08% 상승했으나 영국 FTSE지수는 0.37%, 범유럽지수 STOXX600는 0.01%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고용시장 지표에 환호하며 급등하고 있다. 전날 5만6천 달러선 안팎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단숨에 6% 이상 뛰어올랐다. 비트코인 급등은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과 솔라나도 급등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한 리플은 22% 폭등했다. 애플은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의 압박에 앱스토어 운영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그러면서 새 수수료 체계도 도입했다. 애플은 오는 가을부터 유럽 앱 개발자들에게 앱 내에서 다른 플랫폼이나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링크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외부로 연결하는 링크 사용을 사실상 제한하고 인앱 결제를 강제해 왔다. 앞으로는 앱 외부에서 이뤄지는 구매 유도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빅테크 갑질' 방지를 위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난 6월 EU 집행위원회의 잠정 결론에 따른 것이다. EU는 올해 3월 DMA 전면 시행 이후 사실상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린 사례로 애플 앱스토어 운영 방식을 지목한 바 있다. '링크 아웃' 허용으로 30%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드는 대신 앱 외부에서 이뤄진 판매에 대해서도 앱스토어 서비스 이용 대가 등으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취지다

달러-원 환율은 서울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0.40원 상승한 1,37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 지표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 보험을 새로 청구한 사람들이 적었다는 소식에 시장은 안도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 엔화도 큰 변동 없이 움직이며 외환시장에 안정감을 줬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17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79.70원, 저점은 1,374.70원으로,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