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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에 소송 당한 광고그룹 GARM 전격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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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에 소송 당한 광고그룹 GARM 전격 폐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X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X 본사. 사진=로이터
유명 광고주 연합체인 글로벌 책임 있는 미디어 연합(GARM)이 8일(이하 현지시각) 전격 해체됐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가 이 조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며칠 만의 일이다.

GARM은 나이키, 맥도날드, 프록터 앤드 갬블 등의 회원을 포함한 주요 기업 네트워크인 세계 광고주 연맹에 의해 2019년 설립되었다.
이 연합체는 혐오 발언이나 폭력적인 콘텐츠와 같은 유해한 콘텐츠가 광고주들의 광고 옆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브랜드 안전성 통제 지침을 제공해 왔다.

머스크의 X는 지난 6일 GAR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조직이 머스크가 회사(당시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인 2022년에 일어난 광고 보이콧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GARM의 대변인은 조직 해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은 제공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X 광고 사업을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조직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역사가 있다. 작년 7월, X는 온라인 혐오를 연구한 비영리 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해당 단체가 사이트에서 유해 콘텐츠가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이후였다.

그리고 11월, X는 주요 브랜드의 광고 옆에 반유대주의 콘텐츠가 발견된 후, 미디어 매터스 포 아메리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보고서는 머스크가 네트워크에서 반유대주의 게시물과 교류한 것과 동시에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월트 디즈니와 애플을 포함한 광고주들이 플랫폼에서 광고를 철회했다.

현재 컨설팅 회사 AJL 어드바이저리를 운영하는 전직 광고 임원인 루 파스칼리스는 머스크가 GAR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결정을 이상한 일이라고 표현하며, 이 조직의 해체는 업계 운영 방식에 냉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상황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플랫폼을 인수하고 콘텐츠 안전 규정을 완화한 이후, 주로 광고에 의해 주도되는 X의 사업은 약 50% 가까이 줄었다.

이러한 변화와 머스크가 음모론과 인종차별적 견해를 퍼뜨리는 계정과의 교류는 광고주들이 자신들의 광고가 어떤 콘텐츠 옆에 노출될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떠나게 만들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