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지수는 소비자 지출의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이다. 미국 상무부가 내구재 및 비내구재를 포함해서 소매상의 월 매출을 집계하여 매월중순 전월치의 지수를 발표한다. 이 집계에는 상품만 포함되고 서비스나 보험이나 등은 제외된다. 자동차는 월별 판매대수의 변화가 심해 따로 발표한다. 미국소매판매지수를 영어로는 Retail Sales Index로 부른다. 약어는 RSI 이다. 미국은 소비가 GDP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U.S. Retail and Food Services
Retail trade sales were up 1.1 percent (±0.5 percent) from June 2024, and up 2.6 percent (±0.5 percent) from last year. Nonstore retailers were up 6.7 percent (±1.4 percent) from last year, while food services and drinking places were up 3.4 percent (±2.1 percent) from July 2023.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7천43억 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0.0%)을 유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RM 앞선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에서 0.3%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예상을 웃돈 소매판매 지표는 고금리 장기화로 소매판매가 압박을 받고는 있지만 시장 기대만큼 빠르게 냉각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소매판매 약화 등을 토대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속에서도 전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경제학자들은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미국은 6월 소매 판매가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또 자동차와 가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6월에 0.8% 증가하면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0.1% 증가도 넘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월중 가솔린 가격 하락과 전국의 자동차 딜러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이 부문의 판매가 타격을 받으면서 전체 소매판매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5월의 소매판매 수치도 0.1% 상승한 것으로 상향 수정됐다.
최근의 여러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나 6월 소매보고서는 이러한 징후와는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이것이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미국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소매 판매는 소비자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경제의 강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대체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해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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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국 소매 판매 수치는 미미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데이터의 약세가 소비 둔화와 잠재적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월마트와 홈 디포는 이번 주 후반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5일에 나오는 7월 소매판매는 6월 대비 0.3%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두 지표의 결과에 따른 9가지 잠재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뜨거운 CPI(3.4% 이상)와 뜨거운 소매판매(0.5% 이상)
JP모건은 이를 '가장 변동성이 높은' 결과로 지목했다. 채권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9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준 정례회의에서 25bp(0.25%) 금리 인하 기대로 재조정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JP모건은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번 달 잭슨홀 연례 연설에서 '연준의 행동을 재평가'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JP모건은 이 시나리오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하락하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러셀 2000 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뜨거운 CPI와 예상에 부합하는 소매판매(0.1%에서 0.5% 상승)
JP모건은 뜨거운 CPI 수치와 예상에 부합하는 소매판매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부추길 수 있다고 봤다. S&P 500은 하락하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러셀 2000보다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뜨거운 CPI와 차가운 소매판매(0.1% 미만 성장)
이는 시장이 합의된 대응책을 갖고 있지 않은 '가장 스태그플레이션적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JP모건은 평가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모든 위험 자산이 '투매 장세'를 보일 것으로 JP모건은 예상했다. S&P 500은 하락하고 나스닥 종합지수와 러셀 2000 지수는 비슷한 성과를 낼 것으로 관측됐다.
◇예상에 부합하는 CPI(연간 기준 3.0%에서 3.4%)와 뜨거운 소매판매
이 결과는 주식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근원 CPI의 하향 추세와 강한 소비 지출을 모두 시사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S&P 500은 상승하고 러셀 2000이 나스닥 종합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점쳐졌다.
◇예상에 부합하는 CPI와 예상에 부합하는 소매판매
JP모건은 이를 "양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새로운 충격은 없이 진정되지만 탄력적인 경제를 시사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S&P 500은 상승하고 나스닥 종합지수와 러셀2000은 비슷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에 부합하는 CPI와 차가운 소매판매
이 경우 주식 시장의 움직임은 소매판매 하방 충격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소매판매가 0% 또는 마이너스로 나올 경우 시장에는 '약세'의 의미로 전달될 것으로 진단됐다. S&P500은 하락하고 나스닥종합지수가 러셀2000 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차가운 CPI(연간 기준 3.0% 미만)와 뜨거운 소매판매
이는 주식시장에 가장 강력한 시나리오로 평가됐다. 골디락스 서사를 재개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시나리오에서 트레이더들은 S&P 500이 상승하는 것을 포함한 시장의 팽창을 예상했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이 나스닥보다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차가운 CPI와 예상에 부합하는 소매 판매
이 경우도 시장에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라고 JP모건은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충격 없이 여전히 탄력적인 소비 지출을 보여준다는 이유에서다. S&P 500은 상승하고 러셀2000지수가 나스닥 종합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차가운 CPI와 차가운 소매판매
이 경우 월가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폭을 50bp 이상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할 것으로 진단됐다. JP모건은 해당 시나리오는 월가의 경기 침체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S&P500은 하락하고 나스닥종합지수가 러셀2000보다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증시가 동반 상승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둔화 흐름을 보였음에도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75포인트(0.61%) 오른 40,008.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8포인트(0.38%) 상승한 5,455.2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9포인트(0.03%) 뛴 17,192.60에 장을 마쳤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약 3년 반 만에 가장 둔화한 모습을 보이자 매수 심리가 이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 전년 동기 대비 2.9%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둔화한 수치다. 7월 CPI는 시장 예상치 3.0% 상승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마찬가지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모두 월가의 예상에 부합했다. 7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